'0.1%P 이자 찾아' 저축은행 2~3년 만기 예금에 몰리는 돈

2017-01-31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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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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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0.1%포인트의 금리라도 더 받으려는 금융소비자들이 저축은행의 2~3년 만기 정기예금에 몰리고 있다.

31일 예금보험공사에 따르면 작년 3분기 말 저축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37조7000억원으로 전년 같은 때보다 20.8%(6조5000억원) 늘었다.

이 가운데 만기 1년 이하 정기예금 잔액은 27조6000억원으로 1년새 17.4% 증가했다.

1년 초과 3년 이하 정기계금 잔액은 9조6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26.3% 불었다. 3년을 초과하는 정기예금의 잔액은 5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5배로 커졌다.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되면서 기존 은행에서 목돈을 장기간 맡겨도 2% 이상의 이자를 기대하기 힘들자 저축은행으로 발길을 옮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저축은행 정기예금 평균금리는 지난 30일 기준으로 1년 2.05%, 2년 2.12%, 3년 2.14%다.

은행의 경우 3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가 2% 미만이다.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저축은행으로 돈이 몰리면서 예금자 보호 한도인 5000만원을 넘는 예금은 2년 동안 2배로 커졌다.

작년 9월 기준 전국 저축은행 79곳에 5000만원 넘게 예금 한 사람(법인 포함)은 4만5000명으로, 이들이 맡긴 예금은 5조7986억원이다.

이 중 예금자 보호 한도를 초과한 예금은 3조5647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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