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강점기 건설한 여수 마래터널 진입 도로 ‘확장’

2017-01-30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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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마래터널 진입도로[사진=여수시 제공]


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전남 여수시는 자연 암반 터널인 마래터널 앞 도로를 확장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교통체증 불편 해소를 위해서다. 현재 4m에서 5m폭으로 1차로인 옛 마래터널 앞 도로 320m구간을 8.5m로 확장한다.
시는 올해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지난 2014년부터 26억원을 투입해 설계용역 등을 거쳤으며 176m 성토구간에 옹벽조성을 완료하고 현재 토지와 분묘 보상을 추진 중에 있다.

옛 마래터널 앞 도로는 폭이 좁아 차량의 교행이 원활하지 못해 교통체증이 일어나고 안전사고의 우려가 있다.

시는 도로 확장이 완료되면 최근 늘어난 인근 레일바이크 이용 관광객들의 불편도 해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여수 마래터널은 일제가 군사목적으로 1926년에 건설한 국내 유일의 차량 통행용 자연 암반 터널이다. 내부는 벽과 천장이 울퉁불퉁하며 1차선이지만 중간 중간 2교차로를 만들어 반대편에서 오는 차들을 피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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