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상공회의소는 지역내 기업체를 대상으로 ‘2017년 상반기 제주지역 기업체 고용동향’을 조사한 결과, 올 상반기 채용계획이 있는 기업은 56개 기업(61.5%)이고 채용할 규모의 인원은 기업당 2.38명으로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직원을 채용한 기업수 59개와 비슷한 수치이나, 채용인원은 지난해 하반기보다 110명 감소한 222명으로 조사됐다.
반면 채용계획이 없는 37개 업체를 대상으로 그 원인에 대한 질문에는 ‘현재 부족한 인원이 없어서(63.2%)’가 가장 많았다. ‘매출, 순익감소 예상(18.4%)’ ‘인건비절감을 위해(10.5%)’ ‘설비·투자 감소(5.3%)’ 순으로 조사됐다.
구인을 위해 주로 어떤 경로를 활용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신문, 라디오, TV, 인터넷 등 매체를 통해(44.0%)’ 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고 ‘회사공고를 통해(24.2%)’ ‘주변지인을 통해(23.1%)’ ‘학교나 학원 추천을 통해(7.7%)’ ‘기타(3.3%)’ 순이었다.
이와 함께 채용 기업들이 필요한 인력을 충원할 때, 관련 기관에서 지원이 필요한 사항을 묻는 질문에는 ‘직접적인 인력추천 및 공급(45.1%)’ ‘구인.구직 정보 제공 활성화(37.4%)’가 가장높은 수치를 보였고 ‘직업훈련교육 시행(8.8%)’ ‘채용 박람회 등 개최(4.4%)’ ‘기타(6.6%)’ 순으로 조사됐다.
제주상의 관계자는 “국내외 정세가 도내 중·소업체에도 영향을 미쳐, 올 상반기 채용자체를 하지 않겠다는 기업 수가 전년 하반기 보다 늘었다”며 “이러한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도내기업들이 서로 소통하고 협력해야 할 때이며, 지자체 및 유관기관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할 때라고 여겨진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