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가 지난 1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남궁진웅 기자, timeid@ajunews.com]
문 전 대표가 지난 12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대통령에 당선되면 주저없이 미국보다 북한에 먼저 가겠다"고 발언한 것을 공격한 것이다.
이날 박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햇볕정책은 튼튼한 안보 한미 동맹에서 기반하고 출발한다"면서 이 같이 꼬집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 대북정책과 안보라인이 강경파로 포진되어 더욱 대북 문제가 주요 관심사로 대두되고 있고, 김정은도 심상치 않다"면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만지작 거리고 미사일 발사 장면을 공개하면서 군부 시찰을 강화한다는 보도다"라고 현 정세를 언급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의 미국 설득이 중요하다"며 "북한도 핵문제를 북미수교로 해결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문 전 대표는 북한에 먼저 가려는 이유에 대해 "북핵 문제를 논의하고 기존 남북합의 실천·이행을 합의해 남북관계를 복원할 여건이 된다면 당연히 북한부터 가야 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었다.
박 대표는 "MB(이명박), 박근혜 정부를 답습하면 안 된다"면서 "대통령 능력이 안되면 또 다른 최순실이 대북문제까지 고친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