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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빨래는 2005년 초연 이후 현재 18차 프로덕션을 이어오고 있다. 2017년 1월 27일 공연의 출연진. [사진=박원식 기자]
지난 2005년 초연을 올린 창작뮤지컬인 '뮤지컬 빨래'가 2017년에도 지속되면서 우리나라에서도 20년을 넘게 롱런하는 뮤지컬이 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설연휴 첫 날인 27일 서울 대학로 동양예술극장에서 공연된 '뮤지컬 빨래'에는 중년층의 관객들이 대거 몰렸다. '뮤지컬 빨래'는 2003년 한국예술종합학교 졸업 공연으로 세상에 선보인 이후 2005년 국립극장에서 기획한 '이성공감 2005'로 대중을 만났다.
'뮤지컬 빨래'는 서울의 산동네에 있는 반지하와 옥탑방에 사는 고향을 떠난 소시민들의 팍팍한 살아감을 배경으로 서점에서 일하는 나영과 몽골 이주노동자 솔롱고의 애틋한 사랑을 그리고 있다
공연에 나오는 뮤지컬 넘버 '참 예뻐요'는 홍광호 배우가 솔롱고 역할을 하면서 유명세를 타기 시작해, 최근에는 팬텀싱어에도 등장해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이날 공연을 한 배우들은 지난해 3월부터 시작한 18차 프로덕션에 선발됐다. '뮤지컬 빨래'는 최근 19차 캐스팅을 마치고 오는 3월부터 새로운 캐스팅으로 공연을 이어간다.
뮤지컬의 본고장인 미국의 브로드웨이나 영국의 웨스트앤드에는 20년 넘게 장기 공연을 이어가는 작품이 많은 반면 우리나라의 창작 뮤지컬의 경우 10년 넘게 장기 공연하기도 힘든 상황에서 "뮤지컬 빨래'가 최초로 20년 장기공연을 할 수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