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사태로 지난달 초부터 급등한 계란가격이 정부의 외국산 계란 수입 조치 등으로 한풀 꺾이면서 점차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26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달 초부터 가파른 상승세를 지속하던 계란 평균 소매가(30개들이 특란 기준)는 이날 엿새 연속 하락하면서 8898원까지 떨어졌다.
23일부터는 대형마트를 통해 미국산 수입 계란이 시중에 본격적으로 유통되면서 계란값 상승 심리가 한풀 꺾였다. 이번 주말부터는 호주산 갈색 계란도 국내 시장에 풀릴 전망이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계란값이 본격적인 하락 추세에 접어들었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가파른 상승세는 한풀 꺾인 것"이라며 "설 연휴가 지나면 대체로 계란값이 하락하기 때문에 큰 고비는 넘긴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