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섬, 중국 패션시장 진출 "2020년 누적 매출 1500억 목표"

2017-01-23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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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섬 제공]


아주경제 김온유 기자 = 현대백화점그룹 패션전문기업 한섬은 중국 항저우따샤 백화점에 남성 캐주얼 브랜드 ‘시스템옴므’ 첫 매장을 연다고 23일 밝혔다.

이 백화점은 중국 5대 백화점 중 하나로, 항저우 지역의 대표적인 고급 백화점으로 꼽힌다. 하루 평균 유동인구 30만명에 달하는 무림상권 중심에 위치해 있다.
한섬은 중국에서도 국내와 마찬가지로 고급화 전략을 펼친다. 이를 위해 해외 브랜드들이 주로 입점해 있는 백화점과 쇼핑몰 1~2층을 중심으로 매장을 오픈한다.

실제, 시스템옴므는 항저우따샤 백화점 수입의류 층인 2층에서 유일한 국내 브랜드다. 매장 주변에는 아르마니진, CK진 등 유명 수입브랜드가 자리했다.

또 오는 3월에는 항저우 초대형 쇼핑몰인 ‘항주캐리센터’ 1층에 지방시, 발렌티노 등 명품 브랜드와 함께 시스템과 시스템옴므가 복합 매장 형태로 들어선다.

유통 채널별 출점 차이를 두는 '투트랙(Two-Track)' 전략도 구사한다.

백화점은 시스템과 시스템옴므를 수입 브랜드나 컨템포러리 조닝에 ‘단독 매장’으로, 쇼핑몰은 남녀 브랜드를 한 곳에 모아놓은 ‘토탈 매장’ 형태로 운영한다는 것.

한섬은 올 상반기 중 항저우 지역에만 시스템 단독 매장과 복합 매장 등 총 4개 매장을 열고, 하반기에 상하이·베이징 등 중국 대표 도시에도 6개 매장을 추가로 열 계획이다. 오는 2020년까지 중국 전역에 50개 이상의 유통망을 확보, 누적 매출 15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한섬 관계자는 “시스템과 시스템옴므는 국내 시장에서 차별화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확보해 국내 고객뿐 아니라 중국인 관광객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며 “시스템과 시스템옴므를 필두로 나머지 국내 브랜드들도 해외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섬은 지난해 9월 항주지항실업유한공사와 시스템·시스템옴므 판매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이 회사는 타미힐피거, 브룩스브러더스 등 수입 브랜드를 중국 전역 700여 개 매장에서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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