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대권 잠룡들 '본격 대선레이스' 시작

2017-01-22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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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안철수 호남대전… 안희정·손학규 '출사표'

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 등 야권 잠룡들은 22일 숨 가쁜 하루를 보내며 대선 레이스의 개막을 알렸다.

2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문 전 대표와 안 전 대표는 이날 광주를 찾아 호남민심 얻기에 본격 나섰다.

문 전 대표는 이날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포럼광주' 출범식에 참석해 "저도 이제는 다시는 실망시키지 않겠다. 다시는 호남과 광주의 손을 놓지 않고 함께 나아가겠다"며 "미워도 다시한번 손을 잡아달라"고 호소했다.

안 전 대표도 광주 일가정양립지원본부에서 '강철수와 국민요정들' 토크콘서트를 열고 “저를 강철요정이라 불러달라”며 “대선까지 돌파하겠다”고 의지를 부각했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대학로 소극장에서 5시간에 걸쳐 '전무후무 즉문즉답' 이라는 이름으로 대선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날 안 지사는 “몸과 마음, 행동으로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갈 젊은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그것이 시대교체의 시작”이라고 밝혔다. 이어 “내가 민주당의 적자이자 장자”라면서 “오늘 이후 '차차기 프레임'은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는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힌 '국민주권개혁회의' 출범식을 통해 사실상의 대권도전을 선언했다. 손 전 대표는 “구체제의 청산과 신체제 건설에 앞장서는 개혁의 전사가 될 것”이라며 “신체제 건설에 동참하겠다는 모든 개혁세력을 하나로 모으고, 그 힘으로 대한민국과 한국 정치의 새판을 짤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오는 23일 대선도전을 공식 선언한다. 장소는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동 공단 내 오리엔트 시계공장이다. 이 시장이 1979년부터 2년간 일했던 곳이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김부겸 의원도 설 연휴 전 출마선언을 고려하고 있으나 타 주자들의 '선언 러시'를 감안해 설 직후로 일정을 옮기는 방안도 함께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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