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 명예 또 실추'…P대학교 명예총장 강간 혐의로 고소 당해

2017-01-22 16:23
  • 글자크기 설정

학계에선 '충격' "외부로 알려질까" 부심

아주경제 정태석 기자 = 경기 평택의 한 대학교 명예총장이 강간 등에 혐의로 고소를 당해 경찰에 조사를 받는 중이다.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학교 내에선 치욕스러운 일이 생겼다며 술렁이고 있다.

22일 경찰 등에 따르면 P대학교에서 근무하는 고소인 A씨(47)는 이 학교 명예총장인 B씨(85)로부터 1995년부터 수차례에 걸쳐 성폭력을 당했다. 얼마 전까지도 B씨 집무실과 휴게실 등에서도 가슴을 만지는 등 성추행을 당해온 것으로 진술했다.

A씨는 직장을 잃을까봐 총장이라는 완력과 권력에 못이겨 지금까지 참을 수 밖에 없었다고 심경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A씨 변호인 측은 P대학교 명예총장 B씨를 간강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으로 지난 14일 검찰에 고소장을 낸 것으로 확인됐다.

명예총장 B씨 또한 변호인을 선임해 맞대응에 나섰고, 현재 해외 출장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C교수는 "미래 인재를 육성하는 대학교에서 이런 일이 생겼다는 것에 대해 참담한 심정"이라며 "이 사실이 학생들에게까지 퍼지게 되면 그 후폭풍이 정말 걱정스럽다"며 답답함을 표현했다.

한편, 해당 학교는 1개월 전에도 학교 한 간부직원이 여성들의 사적인 사진을 몰래 찍는 사건이 일어났다. 간부는 사진을 자신의 컴퓨터에 저장해 뒀다다 학교 자체 감사에서 들통나 정직 3개월을 받았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