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경찰 등에 따르면 P대학교에서 근무하는 고소인 A씨(47)는 이 학교 명예총장인 B씨(85)로부터 1995년부터 수차례에 걸쳐 성폭력을 당했다. 얼마 전까지도 B씨 집무실과 휴게실 등에서도 가슴을 만지는 등 성추행을 당해온 것으로 진술했다.
A씨는 직장을 잃을까봐 총장이라는 완력과 권력에 못이겨 지금까지 참을 수 밖에 없었다고 심경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A씨 변호인 측은 P대학교 명예총장 B씨를 간강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으로 지난 14일 검찰에 고소장을 낸 것으로 확인됐다.
명예총장 B씨 또한 변호인을 선임해 맞대응에 나섰고, 현재 해외 출장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C교수는 "미래 인재를 육성하는 대학교에서 이런 일이 생겼다는 것에 대해 참담한 심정"이라며 "이 사실이 학생들에게까지 퍼지게 되면 그 후폭풍이 정말 걱정스럽다"며 답답함을 표현했다.
한편, 해당 학교는 1개월 전에도 학교 한 간부직원이 여성들의 사적인 사진을 몰래 찍는 사건이 일어났다. 간부는 사진을 자신의 컴퓨터에 저장해 뒀다다 학교 자체 감사에서 들통나 정직 3개월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