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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 임이슬기자 ]](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7/01/23/20170123085304860336.jpg)
[그래픽 = 임이슬기자 ]
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스마트폰 중독 위험이 있는 과의존 위험군이 지난해 대비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은 만 3세 이상 69세 이하 인터넷(스마트폰) 이용자 1만 가구(2만4386명)를 대상으로 가구방문 대인면접조사를 통해 실시한 '2016년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연령별로 청소년(만10~19세)은 30.6%로 전년(31.6%)보다 1.0%포인트 감소한 반면 유아동(만 3~9세)은 17.9%, 성인(만 20~59세)은 16.1%로 전년 각각 12.4%(5.5%포인트), 13.5%(2.6%포인트) 대비 증가했다. 올해 처음으로 조사한 60대 과의존위험군은 11.7%로 나타났다.
가구원수별로 1인 가구의 고위험군이 3.3%로 가장 높았고, 3인 이상 가구의 잠재적위험군이 높게 나타났다. 스마트폰 과의존위험성에 대한 부모와 자녀 간 상관성을 분석한 결과 부모가 과의존위험군인 경우, 유아동 자녀가 위험군에 속하는 비율이 23.5%, 청소년 자녀가 위험군에 속하는 비율이 36%로 높게 조사됐다.
스마트폰 주요 이용 콘텐츠로는 메신저(94.5%) 이용이 가장 많았고, 게임(81.3%), 웹서핑(73.7%), SNS(65.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부작용이 우려되는 콘텐츠로는 게임(35.4%)이 가장 높게 나타났고 메신저(24.0%), 웹서핑(21.1%) 순으로 조사됐다.
최신 기술인 가상현실(VR)·증강현실(AR)에 대한 이용도를 조사한 결과, 전체 이용률은 8.7%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고위험군이 VR 등 이용경험률(15.0%)이 잠재적위험군(9.6%) 및 일반사용자군(8.4%)에 비해 높게 나왔다. VR·AR 등 이용의향은 전체 65.6%로 나타났고, 잠재적위험군의 이용의향(66.6%)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과의존위험군 대상으로 처음 실시한 스마트폰 순기능 조사에서는 지식역량강화(56.1%), 가족·친구 관계돈독(54.7%), 사회참여 및 공헌활동(44.7%)을 하는 것으로 응답해 순기능에 대한 평가도 상대적으로 높게 나왔다.
미래부는 이번 조사결과를 반영해 2017년도 인터넷․스마트폰 바른 사용 추진계획을 수립해 2월 말 발표할 예정이다.
주요 추진계획 내용으로는 연령대별 과의존위험 예방을 위한 최적화된 콘텐츠와 프로그램을 개발․보급하고 '스마트쉼문화운동본부'를 중심으로 민간 자율예방 활동을 활성화 하는 등 인터넷(스마트폰) 바른 사용 실천운동을 전국적으로 확산해 나갈 예정이다.
송정수 미래부 정보보호정책관은 "모든 연령대로 확산되고 있는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 해소를 위해 전 국민이 함께 참여하고 체험할 수 있는 스마트폰 다이어트 프로그램 등 현장위주의 정책서비스를 적극 발굴해 추진해 나갈 것이며, 스마트폰 바른 사용 실천운동에 국민 모두의 적극적인 동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