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2017년 김해시는 관광에 가상현실, 증강현실, 비콘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가미해 관광객의 흥미와 호기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 김해 관광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을 예정이다.
반경 50~70m 범위 안에 있는 스마트폰 사용자의 위치를 찾아 메시지를 전송해 주는 '비콘서비스'를 활용해 김해의 주요 관광지에 들어서면 동영상이나 음성으로 관광지를 설명해 주고 관광지의 추천경로를 안내해 준다. 서비스 대상은 김해가야테마파크와 김해낙동강레일파크다.
김해시는 낙동강레일파크, 봉하마을, 대성동고분군 등 김해의 대표 관광지를 VR로 촬영하여 김해를 방문한적 없는 관광객들에게 김해를 느껴보고 방문을 유도할 계획이다.
VR(Virtual Reality, 가상현실)은 가상현실로 현장을 다각도로 촬영해 마치 현장에 있는 것처럼 보고 듣고 느끼면서 현실감을 느낄 수 있는 영상기법이다.
낙동강레일파크는 강을 횡단하며 탁 트인 자연을 즐길 수 있는 국내 유일의 레일바이크와 와인동굴, 열차카페, 전망대가 함께 어우러진 공간으로 VR체험을 통해 직접 레일바이크를 타 본 것 같은 생동감을 느끼게 하고 와인동굴의 구석구석을 360도로 미리 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봉하마을은 연평균 70만명의 방문객이 찾는 김해의 대표적인 명소다. 요즘 들어 노무현 대통령을 그리워하는 사람이 더욱 많아지면서 봉하마을을 찾는 방문객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
방문객에게 더 많은 역사, 문화, 체험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하여 2019년까지 138억 원을 들여 노무현대통령기념관인 시민문화체험 전시관을 건립할 계획이다. 전시관은 체험전시관(지상 2층), 만남의 광장, 공연장, 휴게시설로 구성 할 예정이다. 대통령 묘역, 사저, 시민문화체험 전시관은 VR로도 제작해 서비스할 계획이다.
대성동 고분군은 가야문명의 유산을 간직하고 있는 곳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해 함안, 고령과 공동추진단을 설치하고, 긴밀한 협조로 2020년 정식 신청 대상에 선정되도록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시민과 관광객의 관심 유도를 위해 고분군 전역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가상현실이 스카이뷰를 통해서 현재 서비스 중이다. 스카이뷰는 김해 문화관광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한편, 그 동안의 김해시 발전상과 변천사를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다양한 분야의 역사와 시민들이 걸어온 삶의 자취를 한 곳에 담아낸 김해시 미래비전의 지침서, '김해시사(金海市史)'를 편찬한다. 2021년까지 25억 원을 들여 최종 발간할 예정이며 가야왕도 김해의 역사를 제대로 담을 예정이다. 총 15권의 책자와 CD로 제작할 계획이다.
또한 가야문화의 발상지를 극대화해 세계인이 찾는 역사문화의 관광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박물관도시 김해'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시 전역에 흩어져 있는 가야문화콘텐츠를 스토리텔링하여 관광상품으로 재탄생 시킨다는 계획이다. 시는 올해부터 2020년까지 시립박물관, 한글박물관과 문학, 만화박물관, 장군차박물관, 농업박물관, 가야불교박물관 개관을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