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희영 전 조선일보 주필 “우병우 처가 땅 거래,미르ㆍK스포츠 보도가 정권 심기 거슬린 것 같아”

2017-01-19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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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소환된 송희영 前조선일보 주필 /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이 대우조선해양 측의 입장에 맞춰 칼럼·사설을 써준 후 1억여원을 받은 혐의로 송희영(63) 전 조선일보 주필을 불구속 기소한 것에 대해, 송희영 전 주필은 우병우 처가 땅 거래와 미르ㆍK스포츠 재단 보도가 박근혜 정권의 심기를 거슬린 것 같다고 말했다.

송희영 전 주필은 지난 17일 “저는 2004년 9월 ‘박근혜 버블’이라는 비판성 칼럼을 쓴 이래 2016년 4ㆍ13 총선을 앞두고 조선일보 사설과 칼럼을 통해 친박들의 기괴하고 비정상적인 정치 행태를 끊임 없이 지적했습니다”라며 “이어 조선일보는 우병우 수석 처가의 강남 땅 거래 의혹, TV조선은 미르재단 및 K스포츠재단 설립 의혹을 특종 보도했습니다. 이런 일련의 비판적 보도들이 박 정권의 심기를 거슬리지 않았나 추측하고 있을 뿐입니다”라고 주장했다. 

송 전 주필은 이어 “검찰의 이런 무리한 수사는 박근혜 대통령과 그 측근이었던 우병우 전 민정수석 등 국정농단 세력의 치밀한 기획과 지시에 의해 자행되었음이 틀림 없다고 생각됩니다”라고 강조했다. 

송희영 전 주필은 “다시는 이 땅에 검찰 권력을 통한 언론 길들이기나 교묘한 언론 탄압이 발붙이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저를 향한 검찰의 표적 수사와 그 근원인 박근혜 정권의 불순한 의도에는 재판 과정을 통해 철저히 맞서 싸울 것입니다”라고 덧붙였다.

                                     송희영 전 주필 입장 전문

                                             송희영 전 주필 입장 전문[사진: 아주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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