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삼성그룹이 매주 수요일 진행하던 '수요 사장단' 회의를 돌연 취소했다.
삼성 관계자는 "본래 수요 사장단 회의를 진행할 계획이었지만, 오후 들어 취소하는 쪽으로 결정됐다"고 말했다.
휴가 일정 외에 당초 계획됐던 사장단 회의를 취소한 것은 2009년 1월 14일 이후 처음이다. 이틀 후 사장단 인사가 예정돼 있던 터라 불가피하게 취소했었다.
특히 삼성은 검찰 특별수사본부가 미래전략실에 대한 2차 압수수색을 벌이던 지난달 23일에도 수요 사장단 회의를 열었었다.
재계 관계자는 "수장이 구속 위기에 있는 만큼 사장단 회의를 열어 이목을 끄는 것이 부담스러웠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영장실질심사는 18일 오전 10시 30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