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나이트클럽 테러 용의자, 범행 자백

2017-01-17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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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이스탄불 나이트클럽 테러 용의자 압둘카디르 마샤리포프 [사진=AP연합]

터키 이스탄불 나이트클럽 테러 용의자 압둘카디르 마샤리포프 [사진=AP연합]


아주경제 윤세미 기자 = 새해 첫날 터키 이스탄불의 유명 나이트클럽에서 총격 테러를 벌인 용의자가 17일(현지시간) 범행을 자백했다고 터키 당국이 발표했다.

AFP 등 외신에 따르면 바시프 사힌 이스탄불 주지사는 이 같이 밝혔다. 용의자는 우즈베키스탄 출신의 1983년생 압둘카디르 마샤리포프로 2016년 1월에 아프가니스탄에서 터키로 넘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사힌 주지사는 “용의자는 아프가니스탄에서 훈련받고 4개 언어를 쓸 줄 안다. 잘 훈련된 테러리스트였다”고 말했다.

경찰은 용의자가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IS를 대신해 테러를 저질렀다고 전했다. 

체포 당시 마샤리포프는 지인의 집에서 네 살짜리 아들과 함께 은신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체포 직후 찍힌 사진에서는 얼굴에 멍이 들고 옷에 피가 흘러 있어 검거 중 격렬한 저항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테러 직후 터키 경찰은 마샤리포프에 대한 대대적인 검거작전에 돌입했다. 이달 12일에는 마샤리포프의 은신처를 확인했고 15일에는 용의자가 머물렀던 거처에서 15만 달러(약 1억7000만원)을 발견해 압류했다.

지난 1일 새벽 1시 경 이스탄불의 한 유명 나이트클럽 레이나에서 총격 테러가 벌어져 39명이 사망하고 60여명이 다쳤다. 테러 이후 IS는 터키가 시리아 내전에 개입한 것에 대한 보복이라며 배후를 자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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