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실종 말레이시아 여객기, 수색 중단...중국 동의

2017-01-17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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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실종자 가족 "사고는 언제나 일어나요, 이 사건을 기억해주세요"

[사진=신화통신]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지난 2014년 실종된 말레이시아 항공기에 대한 수색이 공식 중단됐다.

중국 관영 환구망(環球網)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과 호주, 말레이시아 3개국이 17일 실종된 말레이시아 여객기 MH370편 수색 작업을 중단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잠수 수색이 중단되고 수색을 위해 파견됐던 선박들도 모두 사고 현장을 떠났다.
지난 2014년 3월 8일 239명의 승객과 승무원을 태우고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중국 베이징으로 향하던 MH370편은 이륙 40여분 만에 통신이 두절, 실종됐다. 탑승자 중 절반은 중국인었다. 

중국과 호주, 말레이시아 3국은 인도양 상에서 실종된 것으로 추정되는 MH370 기체를 찾기 위해 27개월간 12만㎡에 달하는 해역에서 수색을 벌여왔다. 하지만 진전은 없었고 고심 끝에 수색 중단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1021일간 실종된 가족, 지인의 소식을 기다리던 이들은 슬픔을 가슴 속에 묻은 채 기다림을 접게 됐다.

어머니가 MH370편 여객기에 탑승했었다는 한 중국인 여성은 환구망과의 인터뷰에서 "여러분의 가족이 이 비행기에 타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이 끔찍한 사건을 주목하고 기억해주세요"라고 당부했다.

그녀는 "비행기만이 아니에요, 어떤 교통수단을 타던 사고는 언제나 일어날 수 있어요"라며 이번 비극이 많은 이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워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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