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진 행장 "강하고 탄탄한 IBK기업은행 위한 첫 발"

2017-01-17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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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 세 번째 여성 부행장 탄생…조직 슬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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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김창호 부행장, 배용덕 부행장, 오혁수 부행장, 최현숙 부행장. [사진=기업은행]

      (왼쪽부터) 김창호 부행장, 배용덕 부행장, 오혁수 부행장, 최현숙 부행장. [사진=기업은행]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수익구조 재편에 역점을 둔 IBK기업은행 김도진호(號)가 닻을 올렸다. 성과와 역량을 바탕으로 한 이번 인사에서 기업은행 역사상 세 번째 여성 부행장이 탄생했다. 조직 개편은 내부 출신인 김도진 행장의 강점을 십분 발휘해 이뤄졌다.

IBK기업은행은 17일 부행장 4명을 내정하고, 7명의 신임 지역본부장을 선임하는 등 올해 상반기 2300여명의 승진·이동 대상자를 발표했다.
우선 신임 부행장에는 4명의 지역본부장이 내정됐다.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최현숙 강서·제주지역본부장이다. 기업은행에서는 세 번째로 여성 부행장에 등극했다. 최 내정자는 자타공인 최고의 여신관리 전문가이자 현장의 어려움을 솔선수범해 해결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는 게 기업은행 측 설명이다.

폭넓은 영업력과 체계적인 고객관리가 강점인 배용덕 경수지역본부장, 구로공단 등 중소기업금융의 격전지에서 입지를 다져온 김창호 남부지역본부장도 이번 부행장 인사의 주인공이다. 자금, 국제 분야의 폭넓은 경험과 함께 조직을 명쾌하게 이끌어온 오혁수 강동·강원지역본부장도 부행장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 4명은 보직이 결정되면 정식 부행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신임 지역본부장에는 이애경(강북지역), 정광후(강서·제주지역), 김성렬(부산·경남지역), 감성한(서부지역), 이상국(경기남부지역) 등이 임명됐다. 글로벌사업부의 격상으로 자체 승진한 최성재 글로벌사업본부장과 검사본부장 자리에 오른 윤완식 개인고객부장을 포함해 총 7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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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새 조직도. [제공=기업은행]

기업은행 새 조직도. [제공=기업은행]


조직 개편은 고객관리와 전략 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사업부제 보완 △전략과 동향 △조직 슬림화 △불확실성 대비를 방향으로 삼고 이전보다 큰 폭으로 시행했다.

먼저 중소기업금융의 강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외환, 퇴직연금 부서를 기업고객그룹에 배치하고, 방카와 수익증권 등 상품 조직은 개인고객그룹에 편입시켰다. 사업부제에서 나타난 부서간 이기주의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다.

또 디지털금융, 비대면채널, 핀테크 등의 업무를 수행하는 미래채널그룹의 신설해 김도진 행장의 전략 구상을 구체화할 수 있도록 했다. 글로벌사업 강화에도 힘쓴다. 문화콘텐츠금융 관련 조직은 사업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CIB그룹으로 넣었다.

CIB그룹은 기존 IB그룹의 명칭이 변경된 것으로, 기존의 기업고객그룹이 중소기업 지원에 집중할 수 있도록 기관·대기업 영업과 투자 업무를 총괄하게 된다.

이와 함께 5개 부서, 7개 팀을 통폐합해 본부를 슬림화했다. 영업조직은 인천지역 및 화성중심의 경기남부지역을 분할해 인천동부지역본부, 경기남부지역본부 등 2개를 신설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인사와 조직 개편이 기업은행 제2의 도약을 향해 변화와 혁신을 이끄는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신임 행장이 강조한 '강하고 탄탄한 은행'을 실현하기 위해 조직 개편 효과를 모니터링하고, 시의 적절하게 추가 개편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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