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5선 중진인 원유철 새누리당 의원은 17일 군 복무기간을 줄이자고 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재명 성남시장 등을 가리켜 "야권의 소위 대권주자들의 선거를 의식한 안보 포퓰리즘이 어디까지 갈 지를 모르겠다"고 우려했다.
문 전 대표는 전날 출간한 자신의 대담 에세이집에서 군 복무 기간을 현행 21개월에서 1년(12개월)까지 단축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 시장 역시 이날 공개한 자신의 저서에서 군 복무 기간을 10개월로 단축하자는 공약을 내놓았다.
그는 "지금 북한의 김정은 세습정권의 핵과 미사일의 고도화가 현실적 위협으로 코앞에 다가왔고, 트럼프 당선 이후 한반도를 둘러싼 미, 중, 일, 러 4강의 각축으로 안보의 불안정성이 높아져 가고 있는 상황"이라며 "핵무장을 해도 시원치 않을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평화는 힘이 있을 때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원 의원은 "휴전선이 무너지면 한강의 기적이라는 위대한 성공신화를 만들어 낸 대한민국도 무너진다는 사실을 결코 잊어서는 안될 것"이라며, "야권 대선주자들의 대선을 의식한 안보세일을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