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하마을 찾은 반기문 "'정치교체' 말한 노무현, 가슴 깊이 남아"

2017-01-17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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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전 유엔(UN) 사무총장이 17일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반기문 전 유엔(UN) 사무총장이 17일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유력한 대권주자인 반기문 전 유엔(UN) 사무총장은 17일 경상남도 김해 봉하마을을 방문해 고(故) 노무현 대통령의 묘소를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를 예방했다. 

반 전 총장은 예방 후 기자들과 만나 "경건하고 애통한 마음으로 고 노무현 대통령님 영전에 귀국인사를 올렸다"면서 "저의 유엔 사무총장 당선을 위해 생전에 많은 노력을 해주신 데 대해서도 마음 깊이 감사드렸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노무현 대통령의 말씀과 리더십은 아직도 국민의 가슴 깊이 남아 있다"면서 "노 대통령의 취임식 때 변혁과 통합, 개혁과 통합을 외치시던 모습이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면에서 노 대통령께서 '정치교체'를 해야한다고 말씀하셨던 것도 아직도 우리 가슴 깊이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반 전 총장은 "이제 우리는 국민이 주인이 되는 정치를 해야겠다"며 "어떤 정권을 잡기 위해 사생결단, 죽기살기 식으로 정권만을 잡겠다 이런 행태는 지양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제 국민은 노 전 대통령 말씀과 마찬가지로 공정한 사회, 변칙없는 사회, 사람이 사는 세상을 갈구하고 있다"면서 "이제 정치하는 분들이 모두 마음을 가다듬고 국민들 소리에 경청하고 진솔하게 경청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 전 총장은 "그런 마음으로 제가 오늘 노무현 대통령 영전에 경의를 표하면서 다시 한 번 저 자신을 깊이 새겼다"며 "앞으로 국민 여러분들께서도 우리나라 정치가 민주주의의 원칙과 여러가지 규범에 맞는 방향으로 발전되도록 많이 지도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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