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주혜 기자 = 금융감독원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함께 보이스피싱에 대응하기로 했다.
진웅섭 금감원장 이날 열린 업무협약식에서 "최근 들어 보이스피싱 사기범들의 수법이 날로 지능화되고 교묘해져 그 피해를 예방하는 것이 점점 힘들어지고 있다"며 "사기범이 발신 전화번호를 변작해 금융회사가 대출광고 전화를 하는 것처럼 가장하거나 개인정보를 탈취하기 위해 금융회사의 인터넷 사이트를 복제한 피싱사이트를 이용하고 있어 국민들이 사기를 인지하기가 어려워지고 있는 실정이다"고 지적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금감원에 신고된 보이스피싱 전화번호에 대해 한국인터넷진흥원이 변작 여부를 확인하게 된다. 변작된 전화번호는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원천 전화번호에 대해 전화번호 서비스 중단을 조치하고 변작되지 않은 전화번호는 금감원이 미래부에 이용중지를 요청한다.
금감원은 양 기관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시너지 창출로 국민들에게 보다 안전한 금융환경을 제공하고, 다양한 첨단수법을 동원한 보이스피싱에 대해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