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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괌에서 전지훈련 중인 이상호 사진=FC 서울 제공]](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7/01/17/20170117110014247853.jpg)
[괌에서 전지훈련 중인 이상호 사진=FC 서울 제공]
FC서울의 1차 동계전지훈련이 진행되고 있는 괌의 분위기가 뜨겁다. 지난 3일 출국 해 훈련캠프를 차린 FC서울은 연일 강도 높은 훈련으로 2017년 한 해를 준비하고 있다. 굵은 땀방울을 쏟아내며 1년간 쓰게 될 체력을 저금하고 있다. 새롭게 합류한 3인방 이상호, 신광훈, 김근환도 예외는 아니다. 오히려 이들 3인방의 파이팅 넘치는 패기가 괌 전훈장의 더 뜨거운 불을 지피고 있다.
이상호는 FC서울의 모든 것에 차근차근 적응해나가고 있다. 운동장에서는 그 누구보다 경쾌하고 날쌘 몸놀림을 보여주며 훈련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다. “훈련의 강도가 만만치 않다”며 훈련 진행 상황에 대해 설명한 이상호는 “하지만 팀 분위기가 너무 좋아 힘든 줄 모르고 훈련하고 있다”며 덧붙였다. FC서울 팬들의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는 상황임을 잘 알고 있기에 훈련에 임하는 자세도 남다르다.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각오만이 가득 찬 이상호는 “새로 합류했기 때문에 빨리 적응하는 것에 주안점을 두고 열심히 하고 있다”며 마음가짐을 설명했다.
신광훈도 FC서울의 ‘새 얼굴’이지만 주변인들의 친숙함이 적응의 부담을 한껏 덜어주고 있다. 신광훈은 “감독님이 어떤 부분을 요구하시는지 조금은 알고 있기에 적응에 도움이 되는 것 같다”면서, “호흡을 맞춰 봤던 (박)주영이형, (조)찬호형이 많이 도와주고 있고 원래 친구였던 (이)상호와 함께 적응하고 있는 것도 큰 힘이 된다”며 지인 찬스를 많이 활용하고 있음을 나타냈다. 몇 년을 함께 했던 황선홍 감독의 훈련 방식이 익숙할 만도 한데, 올해의 훈련은 또 새롭게 다가온다. 신광훈은 괌 훈련에 대해 “최근 몇 년 동안 했던 것 중에 가장 힘든 것 같다”면서,“하지만 끝나고 나면 뿌듯함이 있다. 올 한 해를 잘 준비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긍정의 기운을 전달했다.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주전 경쟁이 펼쳐질 올 시즌이다. 영입 3인방은 FC서울 적응완료는 곧 주전경쟁의 시작을 의미한다. 주전을 향한 보이지 않은 전쟁은 이미 언덕 하나를 넘어섰다. FC서울은 더욱 뜨거워지고 있는 주전 경쟁을 원동력 삼아 팬들을 위한 좋은 축구로 성큼 다가 서겠단 각오다. FC서울의 괌 전지훈련은 21일까지 진행되며, 이후 26일 홍콩으로 장소를 옮겨 홍콩 구정컵에 참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