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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춘희 송파구청장]](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7/01/17/20170117105158351039.jpg)
[박춘희 송파구청장]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문화와 예술·체육이 숨쉬는 도시로 거듭나겠습니다.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한 한성백제문화제를 한층 수준 높게 발전시킬 것입니다. 특히 구민의 화합과 소통을 다질 수 있도록 구민체육대회를 열 계획입니다."
박춘희 송파구청장은 17일 아주경제와 가진 인터뷰에서 미래지향·안전, 문화관광과 경제, 복지·건강을 중심축으로 구정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대표적으로 도시의 품격을 높이는 '책 읽는 송파' 완결판인 전국 최초 공립 책 박물관 건립에 박차를 가한다. 가락시영아파트 재건축사업 기부채납부지에 연면적 7500㎡ 규모에 지하 1층 지상 3층으로 지어질 예정이다.
송파구는 무엇보다 청소년의 행복을 응원한다. 청소년은 성공이 아닌 성장의 시기다. 따라서 학업 외 여가시간을 잘 보내는 일이 이들에겐 필수적 거름이란 판단이다. 이 같은 고민 끝에 '청소년 문화의 집' 마련이 가시화됐다. 청소년들이 자유롭고 편안히 어울릴 수 있는 공간으로 윤곽을 그려냈다. 2018년 상반기 개관이 목표다. 아울러 캠핑카 이동상담소 '유레카'로 학교밖 청소년을 배려하고 보듬는다.
박 구청장은 "청소년은 부모님의 희망이자 송파와 더 나아가 대한민국 미래다. 하지만 어린 나이부터 치열한 경쟁 속에서 학업의 부담감을 느끼며 힘겹게 자라나고 있다"면서 "특히나 유해 환경에만 노출돼 변변히 쉴 만한 곳도 없는 현실은 참으로 가슴이 아프다"고 호소했다.
송파구는 2015년 7월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와 '아동친화도시 조성'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아동친화도시 조례 제정과 아동·청소년 종합실태조사 및 아동영향평가 실시, 전문가 자문 등의 단계를 차근히 밟아나갔다. 다시 말해 송파를 '아동‧청소년이 행복한 도시'로 만들기 위한 집약된 움직임인 셈이다.
그 결과 마침내 지난달 국내 기초자치단체 중 여섯 번째로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았다.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이 설정된 만큼 민간의 영역으로도 분위기가 차츰 확산돼 장기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아동‧청소년의 권리침해 사실이나 법령‧제도 등 각종 요인을 모니터링해 구제 및 시정 조치, 제도 개선에 나서는 '옴부즈퍼슨 제도'도 본격 가동한다.
장애인과 노인을 배려해 촘촘한 복지안전망 구축에도 힘쓰겠다는 박 구청장은 "일자리사업의 확대 및 활동지원 강화,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 건립 등으로 사회적 배려계층의 자립과 사회참여를 돕겠다"며 "이런 일련의 과정에서 지역 구성원들과 적극적으로 머리를 맞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