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경영 공백 커도 국정 공백만 하겠나…정경유착 근절 의지 보여야"

2017-01-17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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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가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재용 삼성 부회장의 정경유착은 재계가 대오각성할 일"이라며 "이번 기회에 대한민국이 건강한 자유경제시장 체제로 바뀌는데 모두 함께 나가자"고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가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재용 삼성 부회장의 정경유착은 재계가 대오각성할 일"이라며 "이번 기회에 대한민국이 건강한 자유경제시장 체제로 바뀌는데 모두 함께 나가자"고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7일,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영장을 청구한 데 대해 "대한민국 경제계가 대오각성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고 세계적 기업을 이끄는 이 부회장이 정경유착에 연루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어 "대한민국의 오래된 나쁜 관행인 정경유착의 뿌리를 뽑으려면 원칙적으로 강한 형사처벌이 불가피하다는 게 국민 여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나쁜 관행을 저질러 처벌하려고 하면 (정부는) 항상 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투자 위축 등 이유로 회피해왔다"면서 "경영 공백을 우려하는데 지금 대한민국 대통령이 탄핵돼 국정 공백 상황이다. 아무리 경영 공백이 큰들 국정 공백만 하겠나"라고 주장했다.

러면서 "대통령까지 탄핵해 대한민국을 바꾸자는 마당에 재계도 정경유착을 끊겠다는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다만 미르·K 스포츠 재단 관련 모든 기업을 처벌하는 건 가혹하다"면서 "적극적인 이권개입, 대가성 입증 기업에 한해서 처벌할 것라고 믿는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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