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비선 실세' 최순실의 측근이 론칭한 화장품 브랜드 '존 제이콥스'가 신라면세점에 이어 신세계면세점 매장도 결국 문을 닫았다.
16일 신세계면세점에 따르면, 당초 올해 연말까지 계약 기간은 남아있었지만 해당 브랜드 측이 화장품 생산 중단에 따른 상품 수급이 힘들다는 이유로 지난 15일 자진 철수했다.
해당 브랜드가 빠진 자리에는 국내 화장품 브랜드 '비프루브' 매장이 입점한다.
'존 제이콥스'는 최순실, 정유라 모녀의 단골 성형외과 원장인 김영재 씨의 처남이 운영하는 화장품 브랜드로, 신생임에도 지난해 신라면세점과 신세계면세점에 입점한 것을 두고 특혜 의혹이 불거져 논란이 됐었다.
입점 논란이 제기됐을 당시 신세계면세점 측은 "1년간 입점 계약을 맺은 정식 매장인데 사실 여부가 확인되지도 않은 의혹이 제기됐다고 내보낼 수는 없다"고 밝혔지만, 결국 '존 제이콥스' 스스로 계약기간을 채우지 못하고 철수했다.
앞서 신라면세점은 지난해 말 이 브랜드 매장을 닫았다. 신라면세점은 지난해 7월 5개월간 임시매장에 입점하기로 계약, '실적 악화'를 이유로 계약 연장을 하지 않았다고 철수 배경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