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설 선물세트 판매실적 위축…저가세트만 늘어

2017-01-17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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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신세계百, 전년 동기 대비 실적 감소…정육‧수산‧청과 등 고가품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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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센텀시티는 올해 설 명절을 앞두고 5만원 이하의 선물세트 품목 수를 늘리기도 했다. [사진=신세계 센텀시티 제공]

신세계 센텀시티는 올해 설 명절을 앞두고 5만원 이하의 선물세트 품목 수를 늘리기도 했다. [사진=신세계 센텀시티 제공]

아주경제 이정수 기자 = 올해 설 명절을 앞두고 주요 백화점들의 선물세트 판매 실적이 이전에 비해 부진한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이번 설은 청탁금지법(부정청탁 및 금품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발효 이후 처음 맞는 명절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설 선물세트 판매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1%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품목별로는 5만원 이하 선물세트가 거의 없는 정육의 경우 12.3%, 굴비 등 고가세트가 많은 수산의 경우 11.1% 감소했다. 청과 부문도 판매실적이 12.5% 떨어졌다.

반면 5만원 안팎의 저가 세트가 많은 건강식품 판매는 5.5% 올랐다.

신세계백화점도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판매 실적이 작년 동기 대비 1.6% 하락했다.

신세계백화점도 5만원 이하 세트 구성이 어려운 품목들은 부진한 반면, 저가 선물세트 구성이 상대적으로 용이한 건강·차는 판매실적이 21.7% 늘었다.

이에 반해 롯데백화점은 지난 2일부터 15일까지 판매실적이 작년 동기 대비 9.6% 증가해 대조를 이뤘다.

다만 품목별 판매실적은 현대, 신세계와 비슷했다. 특히 롯데백화점은 정관장 등 건강식품 판매실적이 44.2%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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