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정책연구원은 미국 대선을 치르고 2주 후인 지난해 11월 22~24일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64%가 이같이 응답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양국의 관계가 좋아질 것이란 응답은 19.1%, 차이가 없을 것이란 응답은 12.4%에 그쳤다.
연령별로는 20∼40대 응답자들의 비관적 전망이 두드러졌다. 20대의 68.4%, 30대의 71.6%, 40대의 67.1%가 각각 트럼프 취임 후 한미 관계가 나빠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20대 여성과 30대 여성이 각각 75%, 81.6%의 비율로 높았다.
더불어 트럼프 당선인에 대한 호감도(0∼10점)는 3.33에 그쳐 버락 오바마 현 대통령(7.31)에 크게 못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