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바이오사업 부진에도 작년 장사 잘했다

2017-01-17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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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의 2016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12.3% 증가한 14조5107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사진=CJ제일제당 제공]

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 CJ제일제당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17% 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바이오 사업의 부진에도 전반적으로 외형 성장세를 이뤘다는 평가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지난 4분기 매출액이 전년대비 12.7% 증가한 3조668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63.2% 늘어난 1825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로써 지난해 매출은 전년대비 12.3% 늘어난 14조5107억원으로 추정된다. 식품 부문 매출이 4조5785억원으로 전년대비 10.3% 증가한 것으로 예상됐다. 이중 가공이 전년대비 15.5% 증가한 2조7342억원을 기록하고 소재는 3.5% 늘어난 1조844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출시한 가정간편식(HMR) 햇반 컵반이 1인 시장에서 인기를 얻으면서 매출액을 늘렸다. 햇반 컵반은 출시 1년 만에 1200만개 판매를 돌파했다. 꾸준히 출시하는 비비고 볶음밥 시리즈의 반응도 괜찮았다.

해외 채널을 확대한 점도 한몫했다. 지난해 9월 미국 월마트 입점에 이어 12월부터는 미국 코스트코에 K-바베큐 등 제품 라인업을 확대했다. 소재 부문도 원당 및 대두 투입가격이 상승하면서 마진을 챙겼다.
 
바이오부문 매출액은 1조7853억원으로 전년대비 2.5% 성장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2015년 바이오부문 매출액이 전년대비 17.7% 성장한 점과 비교하면 지난해 상당부분 부진한 점을 알 수 있다. 영업이익으로 보면 바이오 부문은 1331억원으로 전년대비 4.11% 줄어들었다. 반면 식품 부분의 영업이익은 3721억원으로 6.77% 늘어났다.
 
업계 관계자는 "요리류·HMR 신제품 등 제품 다변화로 가공식품 부문이 올해도 CJ제일제당의 효자 역할을 톡톡히 했다"면서 "다만 바이오 부문은 유로화 약세 등으로 라이신·메타오닌 판가가 크게 하락하면서 부진했다"고 말했다.
 
이밖에 헬스케어와 생물자원 매출액은 각각 5159억원, 2조 500억원으로 전년대비 13%, 13.5%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물류는 전년대비 16.8% 증가한 5581억원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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