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오진주 기자 = 올해 33개동, 약 100만㎡(33만평) 규모의 신규 오피스 공급이 예상됨에 따라 상반기 오피스 공실률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15일 종합부동산 회사인 ‘컬리어스인터내셔널코리아’에 따르면 올해 서울 오피스 공실률은 국내외 저성장 기조와 경제 불확실성 증가에 따른 오피스 임차 수요 감소의 영향으로 9.8%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작년 말 대비 0.9%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올해 말 도심권(CBD·종로·중구)에서는 공실률이 작년 말 대비 0.7%포인트 상승한 11.3%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여의도권(YBD)의 경우 올해 말 9%의 공실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강남권(GBD)에서는 하반기 오피스 공급이 예정돼 있어 작년 말 대비 0.3%포인트 상승한 7.9%로 예상된다.
기타권에서는 롯데월드타워 준공과 아모레퍼시픽 사옥 재건축 완료에 따라 오피스 신규 공급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 인해 올해 3분기 공실률은 11.6%까지 상승한 후 소폭 하락해 올해 말에는 11.1%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새롭게 공급되는 오피스는 약 100만㎡(33만평) 규모로 이는 작년 대비 24.3% 증가한 수치다. 시기별로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각 62만㎡와 20만㎡ 정도 들어선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신축 오피스들은 주로 △강남권역 33만㎡ △기타권역 56만㎡ 정도 공급된다.
올해 오피스 임대시장의 임차 수요는 작년에 비해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작년 11월 미국 대선 이후 추가 금리 인상이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현재 국회예산정책처를 비롯한 관련 연구원들은 올해 3년만기 국고채 금리를 각각 1.5%~1.7%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오피스 매입 시 조달금리 인상에 따른 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