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경남도 소방본부는 지난 한 해 동안의 소방 활동을 분석한 결과, 119신고 접수 58만2543건, 화재 3379건, 구조 5만6635건, 구급 12만5284건, 항공구조 출동 164건이 발생했으며, 급ㆍ배수지원, 행사지원, 대민지원 등 생활서비스 관련 출동은 5969건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1일 평균 523건의 출동으로 도민의 안전지킴이 활동을 했으며, 화재진압활동을 통한 재산피해 경감액은 6320억원 도민의 재산보호에도 막대한 기여를 했다.
지난 해 발생한 화재는 3139건으로 전년대비 240건(12.9%)이 감소했만, 인명피해의 경우 사망자가 총 28명으로 14명이 늘어났다. 사망자 세부 현황을 살펴보면 28명 중 16명이 주택에서 발생한 화재로 목숨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화재 발생 시간은 깊이 잠이 드는 자정 또는 새벽 시간대가 가장 많았다.
이 밖에도 월별 화재현황은 1월에 386건으로 가장 많았고, 2월과 12월에 각각 361건, 329건이 발생했다. 겨울철 기간인 1월, 2월, 11월, 12월의 화재 건수는 2015년 1227건, 2016년 1306건으로 전년대비 79건 증가한 것으로 전체화재 건수의 41.6%를 차지한다.
시간대별 화재현황은 오후 2~4시가 466건으로 하루 중 가장 많았고, 오전9시부터 오후 6시까지는 화재발생건수가 계속 증가하는 경향이 있으며, 사람의 활동이 많은 시간대와 그렇지 않은 시간대의 화재발생건수는 확연하게 차이가 났다.
지역별 화재발생건수는 김해가 599건, 진주 275건, 양산 245건 순으로 많았다.
2016년 구조출동 건수는 5만6635건으로 전년대비 1만5570건(37.9%) 증가했으며, 사고유형별 구조인원은 교통사고 3333명, 승강기사고 835명 순으로 많았고, 산악사고는 701명으로 전년대비 118건(14.4%) 줄어들었다.
생활안전서비스 구조 활동은 2016년 총 2만9955건으로 전년대비 59.6% 증가했다. 이는 단순안전조치, 벌집제거 출동의 증가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벌집제거 출동의 경우 2016년에만 1만9180건으로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2016년 구급출동 건수는 12만5284건으로 전년대비 9천81건(7.8%) 증가했으며, 이송인원 8만498명 중 질병으로 인한 이송이 3만6975명으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사고부상 1만9674명, 교통사고 1만2124명 순으로 많았다.
질병으로 인한 이송환자는 고혈압 1만1512명, 당뇨 6805명, 심장질환 2663명, 암 2231명, 기타 1만3764명으로 나타났다.
2016년 항공구조 출동 건수는 164건으로 전년대비 42.9%가 줄었다. 이는 항공기 정기검사 입고로 약 4개월(16.8.19~12.20)간 출동을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지역별 출동현황을 살펴보면, 산청이 36건, 통영이 21건, 거창 13건순으로 출동이 많았고 의령, 고성, 하동 지역의 경우는 한 번도 출동요청이 없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2016년 119신고 건수는 58만2543건으로 전년대비 10.7% 증가했다. 그 중 구조출동과 기타출동(벌집제거 등) 요청이 두드러지게 증가했다. 또 2016년 소방본부 직제 개편으로 구급상황센터가 신설됨에 따라 구급상황처리 건수도 크게 증가했다.
2015년 3만6472건이었으나, 2016년 5만250건으로 37.7% 증가했다. 구급상황처리내용으로는 약국·병원 안내, 질병상담, 구급대원의 의료지도 등이 있다.
이갑규 경남소방본부장은 "지난 해 화재·구조·구급·119신고접수 건수 통계 분석을 토대로 올해 소방력 보강 및 안전대책에 적극 반영해 사회안전망 구축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