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는 과거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반 전 총장이 입국했을 때의 관례와 관행에 따라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그러나 반 전 총장이 사실상 대권 도전에 나선 유력 대권주자라는 점에서 자칫 정치적 논란에 휩싸일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반 전 총장에 대한 예우에 신중한 모습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당초 추진했던 반 전 총장에 대한 환영행사에 대해 "현재로서는 결정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10일 정례브리핑에서 "전직 UN사무총장으로서의 귀국 후 공식 일정에 대한 협조 요청에 대해서는 의전 원칙 및 관례에 따라 적절한 협조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반 전 총장 측은 귀국 이후 국내에서의 일정과 관련해 외교부에 공식 요청을 한 것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