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주식회사-미래부 맞손…클라우드 선순환 생태계 조성 앞장

2017-01-12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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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서병조 NIA 원장, 이상학 미래부 소프트웨어정책관, 이호수 SK㈜ C&C사업 DT총괄[사진= 미래부]

아주경제 권지예 기자 = SK주식회사 C&C사업의 ‘클라우드 제트(CloudZ)'에 미래창조과학부가 연구개발 지원해 탄생한 개방형 클라우드 플랫폼 ’파스-타(Paas-TA)'가 탑재된다. 이를 시작으로 SK주식회사는 국내 중소·중견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클라우드 생태계 조성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SK㈜ C&C사업은 분당 사옥에서 한국정보진흥원과 파스-타 적용·확산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파스-타는 2014년부터 3년간 한국정보화진흥원 주관으로 ㈜크로센트, ㈜비디, ㈜한글과컴퓨터, ㈜소프트웨어인라이프, ㈜클라우드포유 등 5개 전문기업이 공동 연구·개발한 개방형 클라우드 플랫폼이다. 파스-타의 TA는 Thank you의 구어체로 ‘파스 고마워’이자, 오픈 파스에 올라'타'라는 의미다.

세계 클라우드 시장은 인프라 중심에서 플랫폼(PaaS)으로 이동하고 있으며, 아마존, IBM, 구글, MS 등 글로벌 기업들은 클라우드 생태계를 좌우할 플랫폼 영역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PaaS 시장은 2015년 2조5000억원 수준에서 매년 30% 이상 성장해 2021년에는 10조8000억원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SK㈜ C&C사업은 지난해 8월, 경기도 판교에 대형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IBM·알리바바와 협력해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체제를 갖춘 바 있다. 여기에 국내에서 개발된 파스-타를 도입함으로써 차별화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국내 중소·중견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SaaS 개발 및 유통 지원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협약에 따라 SK㈜ C&C사업은 올해 상반기 공공 클라우드 서비스개시에 앞서 ‘클라우드 제트’에 파스-타를 탑재한 상용서비스를 테스트 중이며, 공공부문 뿐만 아니라 민간까지 파스타 기반의 PaaS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상학 미래부 소프트웨어정책관은 “글로벌 기업이 주도하는 PaaS 시장에서 국내 기술력으로 개발된 파스-타를 대기업이 도입하게 된 점은 매우 의미있는 일이며 이는 클라우드 선순환 생태계 조성은 물론, 4차 산업혁명의 탄탄한 토대를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호수 SK㈜ C&C사업 DT총괄은 “오픈소스 기반의 파스-타는 국내 개발자들이 빠른 시간 내에 클라우드 환경에 적응하여 글로벌 수준의 어플리케이션 개발을 위한 기반”이라면서 “SK㈜ C&C사업이 이러한 생태계 조성에 참여하여 상생·협력의 전기를 마련했다는 것에 의의가 있으며, 파스-타를 활용하여 차별화된 빅데이터, IoT, AI 등 새로운 ICT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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