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투자자 해외펀드투자액 92조원…역대 최대

2017-01-12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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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정호 기자 = 국내 자산가들이 해외부동산 등 해외투자펀드에 돈을 쏟아 붓고 있다.

공·사모 해외투자펀드 순자산 규모가 6일 기준 91조7000억원으로 역대최대치를 기록했다.

해외투자펀드의 순자산은 지난해 12월22일 처음으로 90조1000억원으로 90조원을 돌파해 증가추세를 이어오고 있다.

해외투자펀드에 2014년 9월부터 작년 말까지 28개월에 걸쳐 시중자금 29조4000억원이 순유입됐다.

자산 유형별로는 부동산펀드에 가장 많은 12조7000억원이 몰렸다. 실물자산 등 특별자산펀드에는 7조5000억원이, 채권형 펀드와 재간섭펀드에 각각 3조7000억원, 4조2000억원이 순유입했다.

반면 주식형 펀드에선 1조2000억원이 빠져나갔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급격하게 이탈했던 해외투자펀드에 자금이 몰리는 이유는 기관이나 개인 부자들 사이에서 주식 외에 다양한 해외 자산에 투자하는 사모펀드가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

증권사 등 금융기관 창구에서 판매하는 공모펀드보다 입소문을 타고 소수가 모여 투자하는 사모펀드가 최근 크게 성장했다.

사모펀드 순자산 규모는 현재 해외투자펀드의 절반이 넘는 59조원이다.

사모펀드는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공개 판매되는 공모펀드와 달리, 49인 이하의 투자자들이 돈을 모아 운용하는 펀드다. 사모펀드는 항공기나 오피스건물 등 실물자산을 비롯한 다양한 자산에 투자해 예금 금리 이상의 수익을 추구하는 대체투자를 선호한다.

해외 주식형펀드 순자산 규모는 2007년 12월6일 64조570억원에서 지난 6일 15조7800억원으로 10년 사이 48조원 넘게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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