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동영상] 박원순, 문재인 겨냥 “개헌저지 문건, 특정 정파 패권주의 우려 커질 것”

박원순 서울시장이 5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엄수된 고(故) 백남기 농민 영결식에서 추도사를 읽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e-mail]]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은 10일 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 ‘민주연구원’의 개헌저지 문건 논란과 관련해 “이번 문제를 철저하게 해결하지 않으면 한 정파가 당을 독점하는 패권주의적 운영에 대한 우려가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촛불공동정부 구성 관련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개헌저지 문건에는) 특정 개인을 위한 내용이 분명 포함돼 있다”며 “당원들이 우려하는 특정 정파에 대한 독단과 당의 무능에 대한 심각한 문제”라고 문재인 전 대표를 비판했다.

그러면서 진상보고서 공개를 비롯해 책임자에 대한 엄중한 책임 등을 촉구했다.

박 시장은 촛불공동정부 구성과 관련해 “촛불 민심은 낡은 질서 청산하고 새로운 대한민국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며 “특정인, 특정 정파가 이 거대한 일을 해결 못 한다”고 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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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에서 ‘참여정부 시즌 2’를 비판한 데 대해선 “참여정부는 개혁적이었으나, 당시 기대와 달리 정책적으로 많이 실패했다”며 “핵심은 불평등이다. 99대1의 사회를 해결하지 못한 과오가 있다. 우리 시대 가장 큰 핵심 과제다. 문 전 대표도 책임으로부터 자유롭진 않다”고 꼬집었다.

박 시장은 기자회견에서 “정권교체를 반드시 실현하기 위해선 뜨거운 촛불민심과 연대할 ‘민주연합함대’를 구축해야 한다”며 “차기 정부는 참여정부 시즌 2가 아닌 ‘촛불공동정부’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문 전 대표를 겨냥, “대세론은 강해 보이지만 고립된 ‘나 홀로 함대’에 불과하다”며 “참여정부의 한계를 뛰어넘는 제3기 민주정부가 필요하다”고 힐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