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날 마지막 최순실 청문회에서 조윤선 장관은 신상발언에서 “문화예술 정책에 주무 장관으로서 그간 논란이 됐던 블랙리스트 문제로 인해 문화 예술인들은 물론 국민들께 고통과 실망을 야기한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며 “그간 문체부가 이를 철저히 조사해 전모를 확인하지 못하고 명확하게 밝히지 못한 것은 내 불찰이다. 아직 특검에서 블랙리스트 작성과 집행에 관해 수사가 종결되지 않아 나도 이 자리에서 전모를 소상하게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조윤선 장관은 마지막 최순실 청문회에서 “하지만 그간 여러 경로를 통해 제기된 의혹과 언론을 통해 보도됐듯이 정치나 이념적인 이유만으로 국가의 지원이 배제됐던 예술인들께서 어떤 상처를 받으셨을지 이해할 수 있다. 장관으로서 사죄드린다”며 “내가 부임한 이후에 도종환 위원님, 안철수 위원님을 비롯해 여러 교문위 위원님들이 지적하셨지만 나도 문화예술 진흥을 위한 국가의 지원사업이 정치적 편향성이나 이념으로 배제돼서는 안 된다는 것이 내 신념이다”라고 밝혔다.
조윤선 장관은 “이에 따라서 정치와 이념 논란에서 문화예술 정책이 벗어나 공정성 문제가 제기되지 않도록 제도 개선을 약속드렸다”며 “문체부 직원들은 머리를 모아 연구해 그에 대한 종합적인 개선책을 마련했고 마무리 단계다. 특검 수사 이후 특검이 이 전모를 명확하게 밝혀내도록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 특검 수사가 마무리 되는대로 논란이 밝혀질거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