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진 국가안보실장이 미국 방문을 위해 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으로 향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김 실장은 11일까지 미국에 체류하면서 미국 트럼프 정부 인사 등과 북한·북핵 문제, 한미동맹 등 주요 안보정책을 전반적으로 협의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미국을 방문하기 위해 8일 출국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 실장은 출국 전 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금년도 우리나라 안보 상황이 매우 위중하고 심각하다"면서 "특히 북한의 핵 미사일 문제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미국까지도 위협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이어 "이런 시기에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전에 해당 관계기관을 만나서 필요한 공조조치를 협의하는 것이 필요해 방미하게 됐다"면서 "(구체적으로) 누구를 만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 실장이 미국을 방문하는 것은 2014년 9월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그는 11일까지 미국에 체류하면서 트럼프 행정부 인사 등과 북한·북핵 문제, 한미동맹 등 주요 안보정책을 전반적으로 협의할 예정이다.
특히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신년사에서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가 마지막 단계라고 주장하는 등 북한이 핵·미사일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이에 대한 한미간 집중적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연합뉴스는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