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 회장, '병상 위' 세 번째 생일 맞아

2017-01-08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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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지기 전 건강했을 당시 이건희 삼성 회장(오른쪽)과 그의 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사진=아주경제]


아주경제 유진희 기자 = 급성 심근경색으로 병원에 입원 중인 이건희 삼성 회장이 세 번째 ‘병상 위’ 생일을 맞는다.

8일 삼성에 따르면 오는 9일 75세 생일을 맞는 이 회장은 2014년 5월 삼성서울병원 VIP 병실에 입원해 올해 세 번째로 병상 위에서 ‘생일상’을 받게 됐다.
과거 이 회장은 자신의 생일에 계열사 임직원과 만찬 행사 등을 열었지만 병으로 쓰러진 이후에는 전혀 외부 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 최근 3년 동안 그의 생일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가족들과 이 회장의 최 측근들만 병실을 찾은 바 있다.

올해도 부인인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과 자녀인 이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패션부문장(사장) 등이 이 회장의 생일에 병실을 방문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 회장은 현재 의식이 없는 상태지만 간병인의 도움을 받아 휠체어에 탄 채 근육운동 등 재활치료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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