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QQ뮤직 등 음원사이트나 음악어플리케이션에서 ‘블랙리스트’ 명단에 오른 가수들의 노래가 사라졌다. 대부분이 그 동안 반(反)중국, 홍콩 민주화, 대만독립 등을 제창하거나 사회 인권운동가로 활동한 전력이 있어서 중국 당국의 블랙리스트에 오른 것으로 알려진 가수들이다.
홍홍 명보 8일 보도에 따르면 QQ음악, 바이두음악 등 중국 주요 음원사이트나 모바일 음악앱에서 홍콩가수 데니스 호(何韻詩), 앤서니 웡(黃耀明·황야오밍), 대만 여배우 겸 가수 비비안 수(徐若瑄) 등의 메인 페이지나 노래들이 지난 6일부터 사라졌다.
음원사이트에서 해당 가수들 이름을 검색하면 ‘법률법규 정책에 의해 해당 검색결과를 찾을 수 없다’는 문구가 뜬다.
이와 관련해 해당 음원사이트 측에서는 잘 모르겠다며 이와 관련한 언급을 피했다고 명보는 전했다.
이는 앞서 중국 문화부가 한국과 미국, 일본, 대만 등 해외 연예계의 55개 팀의 중국 내 공연이나 방송을 금지한 블랙리스트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 데니스 호, 앤서니 웡, 비비안 수 등이 포함된 해당 블랙리스트는 앞서 중국 온라인에서 떠돌며 논란이 됐다. 다만 이에 대해 중국 문화부 관계자는 그런 명단은 없다고 부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