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7번째 지카바이러스 감염자 확진…주의 요구

2017-01-06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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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자 상태는 양호…17명 감염자 중 13명이 동남아 여행객

[사진=위키백과]

아주경제 이정수 기자 = 국내에서 17번째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발생해 여행객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6일 질병관리본부와 인천광역시는 지난달 18일 필리핀(보라카이) 방문 후 같은 달 22일에 입국한 S모씨(20)에 대해 지카바이러스 검사를 실시한 결과 지난 5일 오후 1시경 감염증이 확진(소변 양성)됐다고 밝혔다.

감염자는 필리핀 현지 체류 중 모기에 물린 것으로 추정되며, 입국 후 근육통, 발진, 결막염 증상이 발생해 선피부과의원과 차명수연세피부과의원에 내원한 후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의심돼 신고됐다.

현재 감염자의 상태는 양호하며, 감염자와 관계된 2명에 대해서도 심층역학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은 흰줄숲모기를 통해 전파되는데, 동남아로 여행을 다녀오면서 감염증을 보이는 환자가 지속적으로 확인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흰줄숲모기가 활동하지 않는다.

따라서 동남아 여행객은 현지에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여야 하고, 임산부는 출산 후에 여행을 다녀와야 한다.

또 여행 후에도 6개월간 임신 연기, 금욕, 콘돔 사용이 필요하며, 발생지역 여행자와 성접촉력이 있는 임산부는 지카바이러스 검사에 대한 보험급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한편, 현재까지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진된 17명은 모두 양호한 상태다.

이들의 방문국가를 살펴보면, 동남아 13명(필리핀 7명, 베트남 4명, 태국 2명), 중남미 4명(브라질, 도미니카(공), 과테말라, 푸에르토리코)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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