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연합뉴스’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윤전추 청와대 행정관은 이 날 헌법재판소 청사 1층 대심판정에서 있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2차 변론에 증인으로 출석해 “박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당일 점심까지 계속 관저집무실에 있었다”며 “당시 오전 9시에 박 대통령이 관저집무실로 들어가는 것을 봤으며 당시 단아한 옷을 입고 메이크업과 머리 손질이 어느 정도 돼 있었다”고 말했다.
윤전추 행정관은 ‘박 대통령이 관저 외부로 나갈 수 있었던 상태였느냐?’는 질문에 “제가 기억하기로는 갈 수 있었을 것 같다”며 “나는 관저집무실과 이어진 나의 사무실에서 오전 내내 TV로 세월호 침몰 상황을 보고 있었지만 박 대통령의 경우 관저집무실은 본관 집무실 등 다른 방과 달리 TV가 없기 때문에 시청 여부를 모른다”고 말했다.
윤전추 행정관은 ‘유독 관저집무실에만 TV가 없는 것이 납득되지 않는다’는 국회 측 대리인단의 계속된 추궁에 “관저집무실 내에선 컴퓨터도 있고 노트북도 있다. TV가 아닌 수단으로 방송을 봤을 수도 있다”며 “정확히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오찬이 정시에 들어가지 않고 되게 늦게 들어갔던 기억이다. 그리고 빨리 나와서 걱정을 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윤전추 행정관은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당시 왜 '청와대 벙커'로 가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