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지난해 서울시의 외국인직접투자 규모가 100억 달러에 육박하며 2년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서울시는 신고 기준으로 2016년 한해 외국인직접투자(FDI)가 총 95억5800만 달러로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종전의 사상 최대치였던 전년도 85억2900만 달러 대비 12.1% 늘어난 수치다. 이는 전국 FDI 신고액(213억달러)의 절반(44.9%) 가량을 차지한 것이다.
지역별로는 유럽지역 투자금액이 2015년 16.5억 달러 대비 161% 증가한 43억 달러를 기록했다. 2011년 한·EU FTA 발효 이후 지속적으로 투자 여건이 개선된데 따른 것으로 보여진다. 시는 작년 지자체 처음으로 중국투자협력주간, 뉴욕 데모데이 등을 진행해 미국과 중국 전략지역 중심의 유망 스타트업 투자유치 강화에 힘썼다.
서동록 서울시 경제진흥본부장은 "외국인직접투자 최고치 경신은 국내‧외 어려운 상황에도 서울의 경쟁력이 글로벌 수준이란 것을 보여준 것"이라며 "스타트업 활성화 및 경쟁력 강화, 홍릉 바이오허브 및 양재 R&CD 조성 등으로 외국인기업투자를 높여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