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소방본부가 운영하는 충남소방헬기가 지난 한 해 동안 총 150건의 화재·구조·구급현장에 출동해 30명을 구조하고 28명의 환자를 이송했다.
충남소방헬기는 대형재난 및 특수사고에 대한 전문성과 대응력을 확보하기 위해 총 200억 원의 예산을 투입, 지난해 1월 도입됐다.
최대 인양능력은 2200㎏이며 소화용수는 밤비바켓을 활용해 1,568ℓ까지 담을 수 있으며, 다수 인명구조 및 후송은 물론, 산불진화에 특화된 대형 소방헬기이다.
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충남소방헬기의 세부 출동내역은 △구조 37건 △구급 26건 △화재 3건 △소방훈련 및 순찰 56건 △기타 28건 등 총 150회 출동했다.
충남소방헬기는 육상 구조대가 활동하기 힘든 산악, 해상, 섬 지역의 인명구조, 산불진압, 주·야간 응급환자 이송, 조난자 수색·정찰 등 고난도의 다양한 활약을 펼쳐왔다.
지난 9월 4일 오후 12시경 당진시 송악면 석문방조제 인근 해루질을 하던 실종자 A(47·남)씨를 소방헬기에 장착된 호이스트를 활용해 안전하게 구조했다.
또 8월 27일 오후 2시경 태안군 원북면 연도 임야화재 시에는 소방헬기에 산불 진화 장비를 장착해 화재진압 업무를 수행하기도 했다.
특히 56차례에 걸친 항공구조 훈련 및 순찰근무를 통해 신속한 광역출동체계를 구축했으며, 상시출동 대기로 소방 골든타임 확보와 소방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노력해왔다.
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충남소방헬기는 도내 내륙지역은 물론 도서지역에서의 응급구조와 재난 상황 시 언제든 출동할 준비가 돼있다”며 “2017년 소방항공 안전 활동 계획 및 항공구조구급대 교육훈련 계획에 따라 앞으로도 도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를 위해 지속적인 관리와 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