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언 전 의원은 4일 방송된 TV조선 ‘강적들’에서 최순실의 이복오빠 최재석 씨가 최태민이 독살당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최재석은 과대망상이 잇는 것 같다. 신빙성이 떨어진다”며 “아버지를 살해하고 얻을 이익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정두언 전 의원은 “최태민 같은 사람을 안다. 종교 관련 수사를 해봤다. 이런 사기꾼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돈을 돌려주는 건 말이 안 된다. 죽을 때까지 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봉규는 “최태민 죽음에는 의문이 많다”며 “죽기 전 입원 후 몸상태가 좋았고, 사망처리가 미심쩍었으며, 사망신고는 최태민이 죽은 뒤 2달 후에 이뤄졌다”고 말했다.
이봉규는 “최태민 사망 전 비타민 주사제 등을 많이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주사 사이에 약물을 넣어 죽었을 수도 있다”며 “조순제가 왜 하필 대선 다음날 죽은 것인지도 철저한 수사를 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두언 전 의원은 “조순제는 원래 지병(암)이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 날 ‘강적들’에서 정두언 전 의원은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대해 “노무현 정권 때도 있었고, 이명박 정권 때도 있었다. 리스트가 표면적으로 드러난 적은 없지만 있긴 있었다”며 “노무현 정부 때도 우파 인사들이, 이명박 정부에서는 좌파 인사 다 물을 먹었다. 그래도 제가 봐도 (박근혜 정부) 너무 심했다. 좌파 인사를 다 배제시켰다”고 말했다.
TV조선 ‘강적들’은 매주 수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