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하반기 신입사원 합격 스펙은?

2017-01-04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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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 취업포털 사람인이 2016년 하반기 신입사원을 채용한 기업 123개사를 대상으로 ‘하반기 신입사원 합격 스펙’에 대해 조사한 결과, 합격자들은 평균적으로 학점 3.5점, 토익 724점, 자격증은 2개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 학점 평균 3.5점, 최소기준학점은 3.0점
대졸 신입사원들의 학점 평균은 3.5점으로, 상반기와 동일한 수준이었다. 세부적으로는 ‘3.3~3.6점 미만’(29.1%), ‘3.6~3.9점 미만’(28.2%), ‘3.0~3.3점 미만’(28.2%) 등이 있었다.
학점 평가 방식은 자격조건이 있는 기업(72개사) 5곳 중 4곳(79.2%)이 ‘일정학점 이상이면 동일하게 평가’했다고 답했다. 이들이 제시하고 있는 학점 자격조건은 ‘3.0점 이상’(45.8%), ‘3.5점 이상’(44.4%), ‘2.5점 이상’(8.3%), ‘4.0점 이상’(1.4%)의 순이었다.

◆ 외국어 능력, 토익 평균 724점, 토익스피킹 레벨 5.6
신입사원들의 외국어 능력은 상반기보다 소폭 하락했다. 2016년 하반기 토익 성적 보유자의 평균점수는 724점으로 상반기(747점)에 비해 23점 낮아졌다. 세부적으로는 ‘750~800점 미만’(20%)이 가장 많았고, ‘700~750점 미만’(17.1%), ‘800~850점 미만’(12.9%), ‘600~650점 미만’(11.4%), ‘550~600점 미만’(11.4%)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토익스피킹 평균 레벨은 5.6점으로 상반기와 같았다. 단, 구간별로는 ‘레벨6(130~150)’(41.5%), ‘레벨5(110~120)’(34.1%), ‘레벨7(160~180)’(12.2%), ‘레벨4 이하(100 이하)’(9.8%) 등의 순으로, 레벨 6 성적 보유자가 상반기(33.8%)보다 7.7%p 높아져 가장 많은 분포를 차지한 점이 눈에 띄었다. 그러나 어학성적의 평가 반영 여부에 대해서는 ‘무관하다’는 응답이 78.9%로 상반기(69.9%)보다 9%p 증가했다.

◆ 자격증 평균 2개 보유
신입사원이 자격증을 보유했다는 기업은 84.6%였으며, 평균 2개를 가지고 있었다. 이들이 보유한 자격증은 ‘전공 관련 자격증’(58.7%, 복수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OA관련 자격증’(41.3%), ‘IT관련 자격증’(30.8%) 등이 있었다.

자격증을 평가에 반영한 기업은 72.3%였다. 평가 방식은 ‘우대조건에 포함’(73%), ‘필수, 우대조건 둘 다 포함’(16.9%), ‘필수조건에 포함’(10.1%)의 순이었다. 또, 자격증 보유 여부를 평가에 반영한 직무로는 ‘재무/회계’(22.5%, 복수응답), ‘연구개발’(21.3%), ‘제조/생산’(20.2%), ‘영업/영업관리’(15.7%), ‘IT/정보통신’(15.7%), ‘인사/총무’(14.6%) 등이 있었다.

◆ 대졸 신입, 지방대-이공계 ‘강세’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의 대학 소재지 비율은 ‘지방 사립 대학’이 평균 43.2%로 1위를 차지해, 상반기(38.5%)보다 4.8%p 늘었다. 다음으로 ‘수도권 소재 대학’(19.1%), ‘지방 거점 국립 대학’(18.2%), ‘서울 소재 대학(SKY 제외)’(14.6%), ‘SKY 등 명문대학’(3.8%), ‘해외 대학’(1.1%) 순으로 조사됐다.

전공은 절반에 가까운 49%가 ‘이공학계열’로 여전히 강세였다. 이밖에 ‘상경계열’(16.3%), ‘인문, 어학계열’(11%), ‘사회계열’(8.4%), ‘예체능계열’(3.8%) 등이 있었다.

◆ 인턴, 올드루키 등 ‘실전경험’과 ‘인성’ 중시
신입사원 중 인턴 경험자가 있었다고 답한 기업은 55.2%였다. 전체 신입사원 중 인턴 경험이 있는 이들의 비율은 평균 36%로 집계됐다. 또, 전체 응답기업 중 정규직 근무 경력을 보유한 ‘올드루키’ 신입사원이 있다는 곳도 62.7%나 됐다. 해당 기업의 신규 입사자 중 35.6%가 올드루키였으며, 구체적으로는 ‘10% 이하’(28.6%), ‘20%’(16.9%), ‘30%’(15.6%), ‘50%’(13.0%) 등의 순이었다.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 시 스펙과 인성의 평가 비중은 평균 40:60(스펙:인성)이었다. 자세히 살펴보면 ‘50:50’(26%)이 가장 많았고, ‘30:70’(18.7%), ‘40:60’(13.8%), ‘10:90’(12.2%), ‘20:80’(11.4%) 등으로, 신입사원 당락에는 스펙보다 인성이 더 중요하게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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