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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일꼬르소 온라인몰]](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7/01/04/20170104122119635511.jpg)
[사진=일꼬르소 온라인몰]
아주경제 김온유 기자 = 패션업계가 온라인 유통으로 실적 악화를 극복하는 중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경기 침체 등으로 이익 내기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업체들이 판매관리비용이 적은 온라인 판로를 통한 제품 판매에 나섰다.
실제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국내 의류·패션 상품군의 온라인 쇼핑시장 규모는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약 8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이러한 결정은 온라인 쇼핑 고객의 증가와 맞물리면서 실적을 견인하는 해답이 됐다.
LF의 경우 사업 개편과 함께 남성복 브랜드 '일꼬르소'를 온라인 채널로 전환했다. 일꼬르소는 LF가 지난 2012년 ‘마에스트로 캐주얼’을 재정비한 브랜드로, 지난해 상반기 백화점 영업을 접은 뒤 온라인 유통을 시작했다. 일꼬르소의 첫번째 컬렉션은 자사 온라인 매장인 ‘LF몰'에서 출시 3일 만에 매출 1000만원의 기록을 세우며 매출 호조를 보였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온라인 부티크 매장 ‘SI빌리지닷컴’ 개장과 함께 온라인을 기반으로 운영하는 ‘르 벤자민(les benjamins)’을 새롭게 선보였다. 르 벤자민은 2011년 론칭한 터키 이스탄불 스트리트 웨어 브랜드로, 동서양 스타일이 조화된 것이 특징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새롭고 차별화된 브랜드를 선보여 온라인 매장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온라인 전용 브랜드를 내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물산의 패션부문은 '빈폴레이디스'를 16년 만에 개편하면서 온라인 전용 판매 상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직접 매장을 찾는 고객 증가율보다 인터넷이나 모바일로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 증가율이 훨씬 크다"며 "판관비가 많이 드는 백화점이나 매장 운영보다 온라인 유통이 훨씬 효율적이기 때문에 향후 브랜드나 상품군을 더 추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