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호 "3년 임기 대통령은 바지사장에 불과"

2017-01-04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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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 우상호 원내대표가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 우상호 원내대표가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4일 대선 주자를 중심으로 대통령 3년 임기 단축 개헌론이 제기되는 데 대해 "3년 임기 대통령은 바지사장에 불과하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최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3년 임기 대통령은 역사상 가장 빠른 레임덕을 맞을 것이다. 레임덕으로 시작해서 레임덕으로 끝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최 최고위원은 이어 "바지사장은 자신을 대통령으로 당선시킨 세력에게 대통령의 권한을 총리에게 넘기게 될 것"이라며 "(이런 식으로) 범새누리세력과 합치려는 세력이 야권에도 있다면 이것은 명백한 반(反)탄핵적 행동"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결국에는) 3년짜리 대통령은 권력을 나눠먹는 대가로 범새누리의 정권연장에 도움을 주는 것이고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서 보여준 적폐청산을 하지 말자는 주장으로 귀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최 최고위원은 이어 "대선을 앞두고 정치적 이합집산을 목적으로 한 정략적 주장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정략적 접근은 개헌과 개혁을 위태롭게 한다. 시기적으로 불가능한 대선 전 개헌과 임기단축 등 정략적 개헌은 졸속적 부실 개혁, 촛불 민심을 왜곡하는 개헌이 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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