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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7/01/04/20170104083135144072.jpg)
[사진=연합뉴스]
아주경제 김재윤 기자= 정미홍 전 KBS 아나운서가 ‘특검이 승마 꿈나무 정유라를 망가뜨린다’고 비판한 것과 관련해 과거 승마업계 관계자의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tbs 김어준의 뉴스 공장에 출연한 승마계 관계자는 당시 이화여대 특혜 입학 의혹에 휩싸여 있던 정유라와 관련해 증언을 내놓았다. 지난 2014년에 승마 관련 국제 심판 초청 세미나가 있었는데 강연하는 외국인 심판이 정유라의 비디오를 보여주었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해당 외국인 심판이 가장 좋지 않은 승마 자세의 예로 정유라를 선정했다고 전했다. 당시 외국인 심판은 정유라와 한국 승마계에 얽힌 사연을 모른 채 “말은 좋은데 (정유라는) '기수'가 아니라 '승객'처럼 얹혀 간다”고 비판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승마라는 종목은 선수의 실력이 없어도 말이 비싸면 어느 정도 보완이 되는 측면이 있다며 정유라의 국제 대회 성적 등을 이야기하며 “말이 아무리 좋아도 기수가 실력이 좋지 않으면 역량을 뽑아내지 못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3일 정미홍은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정유라가 잡혔다고 요란합니다. 미성년 벗어난 지 얼마 안 된 어린 젊은이, 딸바보 엄마 밑에서 어려움 모르고 살아 세상을 제대로 알까 싶고, 공부에도 관심없이 오직 승마에만 미친 소녀라 하는데”라며 “특검이 스포츠 불모지 승마 분야의 꿈나무 하나를 완전히 망가뜨리는군요.”라고 말했다.
정미홍은 이어 최순실에 관한 많은 의혹들이 거짓으로 밝혀지고 있으며, 정유라의 경우에는 깊이 관여하거나 내용도 파악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