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월 경상수지 흑자 89억9000만 달러… 수출 2년5개월만에 증가

2017-01-04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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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한국은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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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작년 11월 우리나라의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89억9000만 달러로 나타났다.

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년 11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작년 11월 상품과 서비스를 포함한 경상수지는 89억9000만 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10월(87억2000만 달러)보다 2억7000만 달러 늘어난 수치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경상수지는 지난 2013년 3월 이후 57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지난 8월 50억3000만 달러에서 9월 80억7000만 달러로 확대된 이후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수출과 수입이 모두 늘어나며 상품수지 흑자 규모가 크게 늘었다.

작년 11월 상품수지 흑자 규모는 105억2000만 달러로 전월(98억3000만 달러) 대비 6억9000만 달러 확대됐다.

수출은 464억6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했다. 수입은 359억4000만 달러로 같은 기간 10.6% 늘었다.

특히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것은 2014년 6월 이후 2년 5개월 만이다.

품목별로 보면 기계류·정밀기기 수출(통관기준) 51억 달러로 20.8% 늘었다. 화공품은 18.2%, 철강제품은 12.3% 각각 증가했다. 전기·전자제품 중 반도체 수출이 11.5% 늘었다.

서비스수지 적자 규모는 17억4000만 달러로 지난 10월(-15억9000만 달러)보다 확대됐다.

여행수지 적자는 지난 10월 5억 달러에서 11월 7억5000만 달러로 늘었다.

운송수지는 10월 1억5000만 달러 흑자에서 11월 1억5000만 달러 적자로 돌아섰다.

지식재산권사용료수지는 3억1000만 달러 적자로 전월(-5억1000만 달러) 대비 적자 규모가 줄어들었다.

급료 및 임금, 투자소득을 포함한 본원소득수지는 4억4000만 달러 흑자로 나타났다.

이전소득수지는 2억3000만 달러 적자를 시현했다.

금융계정의 순자산(자산에서 부채를 뺀 것)은 89억 달러 늘며 전월(70억4000만 달러)보다 증가액이 늘었다.

직접투자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21억 달러 증가했고,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14억4000만 달러 늘었다.

증권투자의 경우 내국인의 해외투자는 42억8000만 달러 증가했고,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26억9000만 달러 감소했다.

이 가운데 외국인의 국내 채권투자는 27억1000만 달러 줄면서 4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파생금융상품은 1억 달러 증가를 기록했다.

외환보유액에서 환율 등 비거래 요인을 제외한 준비자산은 5억2000만 달러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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