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 외국인 선수 파다르, 21세의 남다른 적응력

2017-01-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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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NH농협 2016-2017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 OK저축은행 경기. 우리카드 파다르가 OK저축은행 모하메드(왼쪽), 한상길을 상대로 공격을 성공시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장충) =우리카드 크리스티안 파다르(21)가 V리그 우리카드에 빠르게 녹아들고 있다. ‘젊은 피’ 파다르의 성장 속도가 빠르다.

우리카드는 3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6-17 NH농협 V리그 OK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7-29 25-21 25-23 25-19)로 역전승을 거뒀다.

10승10패로 5할 승률을 마크한 우리카드는 승점 31점으로 삼성화재(29점)를 제치고 4위로 도약했다. 최하위 OK저축은행은 4승16패가 됐다.


파다르는 서브 에이스 2개를 포함해 31점 공격성공률 62.22%를 마크하며, 34점 공격성공률 54.38%에 그친 모하메드에 판정승을 거뒀다. 경기 후 김상우 우리카드 감독은 파다르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파다르가 팀에 오기까지는 우여곡절이 많았다. 지난 시즌 최하위 우리카드는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앤 드래프트에서 1순위를 뽑을 가능성이 가장 높았지만, 결국 5순위에 그치고 말았다. 파다르는 1순위 외국인 선수 못지 않은 활약을 펼치며, 팀에 힘을 보태고 있다.

파다르의 첫 번째 강점은 한국 문화에 빠르게 녹아든다는 점. 3일 경기 후 파다르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또박또박 한국말을 했다. 눈치가 빠른 파다르는 억양만 듣고도 상대가 어떤 마음으로 말을 하는지 알아 차린다. 소통의 벽을 최대한 좁히고 있는 파다르다.

나이가 어리다는 점 또한 강점이다. 파다르는 “나이는 생각하지 않는다. 배구랑 상관이 없다. 에이스로 활약하는 것은 당연하다 생각한다. 나이가 어리면 회복이 빠르기 때문에 컨디션 조절에도 더 유리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프로인만큼 자기 관리에도 철저하다. 목표 체중을 103.5kg으로 잡은 파다르는 하루에 체중을 세 번이나 잰다. 패스트 푸드 등 살찌는 음식을 멀리 하면서, 컨디션을 조절한다. “1년 내내 체중을 유지하는 것은 힘든 일이다”고 털어놓은 파다르다.

V리그에서 우리카드와 함께 성장하고 있는 파다르는 “서브도 그렇지만 공격력이 늘고 있는 것 같다”며 남은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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