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정유라가 덴마크에서 체포된 가운데, 대리시험 의혹이 불거진 답안지가 공개돼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2일 김병욱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정유라 이름으로 제출된 답안지를 입수해 공개했다.
정유라는 14개 문제 중 10개 문제를 맞춰 과목을 이수할 수 있었다.
하지만 김병욱 의원은 "국내에 있지도 않았던 정유라가 어떻게 시험에 응시해 이런 답안지를 작성할 수가 있었던 것인가. 답안지는 도대체 누가 왜 작성했는지, 대가는 뭔지, 윗선은 누구였는지 특검이 면밀히 조사해야 한다
"며 수업을 거의 듣지 않은 정유라가 어려운 문제를 맞추기는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날 새벽 덴마크 북부에서 체포된 후 진행된 현지 법원심리에서 정유라는 출석을 하지 않고도 학점이 좋게 나온 것에 대한 지적에 대해 "의아하게 생각했다"며 모든 혐의를 모친 최순실에게 넘겼다.
현재 정유라는 아들을 돌봐야 하기 때문에 불구속 수사하면 자진 귀국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특검 측은 "정씨의 주장은 말도 안 되는 얘기"라며 거부 의사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