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朴대통령 추가 간담회 개최? 정말 철면피 같아”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유대길 기자, [e-mail]]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일 박근혜 대통령이 추가 간담회 개최 방안을 검토 중인 데 대해 “정말 어처구니없다”고 비판했다.

윤관석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현안 관련 브리핑에서 “사실상의 기자 간담회인 어제 신년 인사회도 천부당만부당한 일인데 또다시 언론을 활용한 여론전을 기획하겠다니 정말 철면피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박 대통령은 정녕 탄핵소추안 가결의 의미를 모르는 것인가, 아니면 국민과 국회의 탄핵을 무시하는 것인가. 국민이 무섭지도 않은가”라며 “직무정지인 상황에서 기자들을 만나는 것은 명백한 헌법 위반”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윤 수석대변인은 “청와대는 ‘휴일에 개인 자격으로 하는 것은 법률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는 모양인데 평일이든 휴일이든 정지된 직무를 행사할 수는 없다”고 꼬집었다.

관련기사

• 1호 헌법연구관 이석연 "尹, 헌재 전원일치 탄핵나올 것…박근혜는 새 발의 피"
• 박주민 "국민의힘 진정 '내란의힘' 되려 하냐…윤석열과 박근혜 탄핵, 헌법재판관 임명 상황 달라"

그러면서 “박 대통령이 정말 자신을 항변하고자 한다면 특검(특별검사)과 헌재(헌법재판소) 요구에 성실하게 응하라”면서 “어림 반 푼어치도 없는 궤변을 그만두고 자숙하고 또 자숙하기 바란다”고 힐난했다.

한편 헌재 탄핵 심판으로 직무 정지 중인 박 대통령은 향후 필요에 따라 공개적으로 목소리를 내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속도를 내는 헌재의 탄핵 심판에 맞서 여론전을 전개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