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우 회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지금 과거 어느 때보다 불안정한 경영환경에 직면해 있다"며 "또 초연결과 융복합을 기반으로 하는 4차 산업혁명은 기존 산업 전반을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는 잠재적인 파괴력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에 올해 신한금융그룹의 슬로건을 '선(先), 신한'으로 정하고 네 가지 핵심과제로 △디지털 시대에 맞는 차별성 확보 △고객중심의 원신한(One Shinhan) 가치 창출 △미래를 위한 자원 재배치 가속화 △리스크 관리를 제시했다.
그는 "금융의 디지털화에 대응하기 위해서 많은 금융회사들이 신기술을 도입하고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지만 고객 입장에서 차별성을 느끼기가 쉽지 않다"며 "앞으로의 과제는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와 경험을 줄 수 있는 금융 서비스를 만들어내는 것이고 이를 위해서 기존의 틀을 깨는 사고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변화된 환경에 맞는 최적의 자원 배치를 통해 생존력을 높여야 한다"며 "기업이 영속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미래를 예측하고 새로운 환경에 맞게 자원의 배치를 재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변화에 대한 통찰력을 바탕으로 외부충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면서 위기를 기회로 활용할 수 있는 리스크 관리 역량을 갖춰야 한다"고 주문했다.
끝으로 "환경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 많은 것을 바꾸고 혁신해야 하지만 그 중심에 있는 가치가 바뀌어서는 안 된다"면서 "신한의 미션이자 존재 이유인 '미래를 함께 하는 따뜻한 금융'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겨 보자"고 주문했다.